-
그림) _ 엄마랑 그림 그리고 놀아줘 ! 우리 같이 꽃카테고리 없음 2021. 6. 6. 13:23
같이 꽃을 그린 엄마의 첫 책이라 딸이 너무 좋아해요.책상위 독서대에 항상 꽂혀있는 상태로 www 틈만 나면 그리고 놉니다.
초등학생 된 아이는 이제 엄마 지도 없이 혼자 살며시 그리니까~ 엄마랑 그림 그리고 논다는 건... 한상에서 딸과 마주보며 각자의 그림 그리고 수다 떠는 모습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얼마나 바랬어~~ㅠㅠ
책의 부록부분에 염색을 할 수 있도록 아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아이가 직접 색칠을 하고 수필까지 사용했는데도 종이가 너덜너덜해지지 않아 좋아요.
야무지게 생긴 손가락 끝 책에 나온 설명대로 혼자 쓱싹쓱싹 거침없이 칠해가는 책의 설명을 읽어보고, "이런 색이 되면 되는 거 아니야? 그치? 그럼 할 수 있어!" 엄마 말이 (그냥 지켜볼 뿐) 없는 게 오히려 더 잘해요.왜냐?유아시절부터엄마와함께하는미술놀이에익숙한딸이여섯살쯤이되어서엄마와본인의그림을비교하기시작했어요.
자기 그림은 너무 밉다고 투정을 부리면서 엄마처럼 잘 그릴 수 없다고 하더군요.
서너 살 아기 때는 미술을 그냥 낙으로 여겼다.어느 정도 자라서 물건을 제대로 인지하기 시작하면 우리 사이에 이런 트러블이..
그래서 그때부터 아이가 혼자 그림 그릴 때 옆에 가지 말고 혼자 집중하도록 내버려 둔 거예요.
그래서 "엄마, 어때?" 하고 물어봐요.집중해서 그린 모습이 너무 예쁘다고 칭찬을 해줍니다.그림에 대한 직접적인 칭찬을 바로 해주지 않는다.
잘 그렸다가 아니라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 이런 색도 쓸 수 있구나 라고 칭찬을 합니다.그러다 보니까 언제부터인가 아이가 자기 그림에 자신감을 갖게 되더라고요.(정말 눈물이 난다ㅠㅠ)
그 결과가 바로 초등학생이 된 딸과 마주하면서 각자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지금은차라리딸아이가내그림을보고보충해야할부분을가르쳐주거나이런식으로그려보는게어때?라고본인의의견을함부로말합니다.ㅎ
채색에 자신이 생겼어요 망칠까 봐 두려워하지 않고 얼른 수필을 써요 완성!! 어머니의 지도를 받아 그림, 스스로 완성했다는 자신감에 그림을 그리면 언제나 댄스타임~ 아이와 함께 수다를 떨지 말자. 무늬그림 그릴날을 기대 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될줄은 솔직히 몰랐는데... ㅎ 주변 지인들이 하는 말: "엄마가 그림을 가르쳐주니까 따로 미술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돼 너무 좋다.~~"
그러자 딸이 말하는 것: "엄마가 안 가르쳐주는데요? "내가 할게요"
그래, 그림은 네 마음대로 해라!엄마의 속마음입니다.